작품소개
“저는 제가 만든 음식을 누군가가 맛있게 먹어 주는 게 가장 보람된 일이거든요.”
-시골 한 구석에 자리 잡은 ‘선 한의원’의 한의사이자, ‘약선 밥상’의 주인.
이름처럼 선하게 살고 있는 여자, 김선.
“다시, 다시, 다시! 해 오세요!”
-잘생긴 외모보다 더러운 성격과 깐깐함으로 유명한 T호텔의 사장.
계산적으로 사는 완벽남, 이현재.
손해란 모르고 사는 그의 유일한 적수, 조부로부터의 달콤한 유혹에
현재는 시골구석으로 한 여자를 데리러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만난 선이라는 여자는 노란 프리지아를 닮았고, 달콤한 향기가 났다.
“이건 비밀인데요, 나 아이스크림 완전 사랑해요. 약선 음식보다 더.”
거창한 비밀인 양 속삭이는 그녀의 모습에 웃음이 나고,
“당신은 내게 할친자밖에 안 되는데, 무슨 상관이에요?”
“뭐? 할친자?”
“네, 할아버지 친구 손자요.”
때때로 엉뚱한 그녀가 언제부턴가 현재의 눈에 사랑스러워 보인다.
그리고 그녀가 차려 주는 밥상은 맛만 좋은 게 아니라 따뜻하기까지 했다.
이젠 따뜻한 그녀 없이는 살 수 없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