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새로운 회사에서의 첫 출발을 위해 면접을 보러 간
스물여덟 생기발랄 먹보, 이보율.
“이보율 씨. 우리 구면인 것 같은데?”
하지만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사장은
전날 무례한 버릇을 고쳐 주겠다고 들이받았던 차의 주인이었다!
“내가 직접, 당신이 지쳐 스스로 나가게 만들어 주지.”
“그래. 내가 아주 끝까지 이 회사에 붙어 있어 주마.”
사장과 회계팀 신입 사원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은
점차 미묘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그 드레스가 맘에 듭니까? 내가 계산하죠.”
“아직도 속이 안 좋아요? 이 약 먹어요.”
“나는 달달한 커피는 안 마십니다. 마셔요.”
헌의 계속되는 심술에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보율에게
친구들, 심지어 조카까지 모두 입을 모아 얘기했다.
‘그건 사장이 너를 좋아하는 거야!’
에이, 하늘이 무너지지 않는 이상 그런 일이 있으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