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After the Greek Affair
눈부시게 아름다운 웨딩드레스 그리고 그녀
혼자의 힘으로 힘겹게 웨딩드레스 숍을 운영하고 있는 디자이너 벨은 드디어 기나긴 고생 끝에 앞길이 열린 것만 같았다. 그리스 대부호인 루카스의 여동생으로부터 드레스 제작을 부탁받은 것이다. 기쁜 마음에 단숨에 고객이 있는 그리스로 향한 그녀. 항구에 도착한 후 픽업을 기다리던 벨은 루카스가 직접 자신을 마중 나오자 화들짝 놀랐다. 그러나 그녀를 더욱 경악하게 한 것은 돈을 치를 테니 지금 당장 돌아가라는 그의 명령이었는데…!
당신은 정말 짜증 나는 남자예요!
▶ 책 속에서
“불편하지 않소?”
루카스가 나직하게 물었다.
그 목소리에 번쩍 정신이 든 벨이 얼굴을 붉히며 몸을 뒤로 젖혔다.
“무슨 말이죠?”
“우리 사이에 오가는 육체적인 자력 말이요.”
“우리 사이에… 그런 건 없어요.”
필사적으로 부정하느라고 그녀는 말을 더듬었다.
“난 절대….”
루카스는 그녀의 입술에 손가락을 얹어 말을 잘랐다.
“아니, 있소. 당신도 느끼고, 나도 느끼고 있지. 우린 서로를 처음 본 순간부터 성적인 화학 작용으로 뜨겁게 타오르고 있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