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The Frenchman's Marriage Demand
눈물빛 사랑이 이루어 질 때….
프랑스 갑부 자크의 애인으로 살던 프레야는 임신했다는 말을 믿지 않는 그에게서 쫓겨난다. 2년 후, 혼자 어렵게 아이를 기르던 프레야가 교통사고로 입원을 하게 되어 아이를 떠맡게 된 자크는 격노하고….
사랑만은 돈으로 살 수 없어요….
▶ 책 속에서
“여기 오지 말았어야 했는데.”
프레야는 자크를 보고 분개한 어조로 외쳤다.
“당신이 모나코에 온 걸 비밀로 하고 내 손 안에 놔 둘 필요가 있었다고 이미 설명했을 텐데. 내일 병원 간호사가 와서 입 안의 세포를 채취해 갈 거야.”
자크는 냉정하게 말하며 술잔을 비우고 일어섰다.
“열흘 안에 결과가 나올 테니 그 때는 마음대로 떠나라고. 그 때까진 우리 둘 다 여기 묶인 몸이야. 하지만 서로를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방법도 있지.”
프레야가 믿을 수 없다는 투로 웃었다.
“그게 뭐죠?”
그의 눈에 떠오른 눈빛을 너무 늦게 알아차렸다. 그의 팔이 그녀의 허리를 껴안자 심장이 쿵쿵거렸다.
그는 품에서 빠져 나가려는 그녀의 저항을 무시하고 입술을 내려 고의적으로 느릿하게 그녀에게 접근시켰다.
“이런 거지. 내가 당신을 싫어하는 만큼 당신도 날 싫어하는 모양이지만, 불행히 성욕은 우리의 감정을 존중하지 않는 모양이야. 안 그래, 프레야?”
챈틀 쇼 지음 / 김지원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