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단 3개월 손님에게 마음이 흔들리다.
여자에 미친 아버지, 돈 욕심 많은 계모,
용기 없는 엄마 때문에 살아가는 재미가 없는 진아.
그러던 어느 날 동네를 어슬렁거리는 백수건달이 나타났다.
매사까칠, 짜증일색, 유아독존 재수탱이가 봄비처럼 슬그머니 마음속에 들어온다.
"우린 인연 같은 고상한 사이가 아니야.
단지 스쳐 지나갈 많은 사람들 중 한명일 뿐이지."
-차진아.
단 3개월의 시골 생활이 그의 인생을 바꾸다.
경찰이 잠잠해 질 동안 지낼 곳으로 한 번도 온 적이 없는
자신의 조국 한국을 선택한 연우.
촌구석에서 깡만 센 의사를 만나다. 말보다 주먹, 밥보다 술,
남자보다 잠이 먼저인 천방지축 그녀에게 빠져들다.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어. 그런데 나는 내가 갖고 싶은걸
두 눈 뜨고 못 가지는 성미도 아니고, 그렇게 배우지도 않아서 말이야."
-도연우.
윤슬(깜장뮈)의 로맨스 장편 소설 『설탕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