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그야말로 비극이었다.
알레그라는 교통사고에 휘말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딸을 잃었고, 자신의 목숨 역시 가까스로 건질 수 있었다.
사고 전후 상황은 기억하지도 못한 채 영국에서 6개월간 요양을 하고 있던 알레그라.
하지만 남편인 미겔은 멕시코를 거점으로 사업 확장에 바쁜 것인지 문병조차 오지 않았다.
사고의 정황이라도 알고 싶었던 알레그라는 멕시코로 돌아가지만 미겔은 노골적으로 분노를 드러내며 깜짝 놀랄 소리를 늘어놓는다.
「빨리도 돌아왔군. 6개월이나 애인이랑 있었던 주제에. 헤어지기라도 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