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비가 내리는 쌀쌀한 밤, 베스는 간신히 사르데냐의 오래된 성에 도착했다.
차갑고 견고한 성….
성주이자 은행가인 체자리오 피라스도 이런 차가운 인물일까…?
느닷없이 런던에서 찾아온 베스를 보며 체자리오는 성가시다는 표정을 감추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베스는 그의 얼굴의 상처와, 어딘가 어두운 그림자가 느껴지는 잘생긴 외모에 매력을 느낀다.
아니, 지금은 남자한테 넋을 잃고 있을 때가 아니야.
베스는 품속의 갓난아기를 고쳐 안았다.
「여기에 온 건, 이 아이가 당신의 아이이기 때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