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하룻밤의 실수로 생긴 아이보다 최악인 건,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어버렸다는 것――
동료 의사 베네디트 메디치는 백작의 작위까지 받은 이탈리아 명문 집안 출신의 플레이보이.
가난한 가정에서 누구의 보살핌도 받지 못하고 자란 카챠에게 있어서 인생을 즐기는 것에 익숙한 화려한 베네디트는 살아가는 세계가 다른 구름 위의 존재일 뿐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절망에 괴로워하는 그날의 그를 보기 전까지는….
그날 밤 그가 나를 원한 것은 옆에 있었기 때문에.
그저 그것 뿐이라는 걸 알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