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처음 보는 남자와 회전문에 함께 끼이고 만 마틴.
기세 좋게 회전문을 향해 달려온 두 사람은 좁은 회전문 안에서 서로 밀착해 옴짝달싹 못 하는데….
딱 달라붙은 몸, 움직이지 않는 회전문.
“당신이 한걸음 뒤로 물러났으면 이런 일은 없었잖아!”
“당신이 뒤늦게 왔으면서 동시에 뛰어든 거잖아요!”
무슨 이런 무례한 남자가 다 있담!
겨우 회전문에서 빠져나와 상사가 기다리는 곳으로 간 마틴에게 상사는 뜻밖의 말을 전한다.
“이 남자가 내 뒤를 이을 후계자야.”
조금 전 회전문에 함께 끼인 그 남자가 내 상사가 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