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별자리 운세에 따르면 오늘은 물고기자리에겐 행운의 날이다.
게다가 앞으로 이사 갈 집에는 물고기자리와 궁합이 좋은 ‘카프리콘(염소자리)하우스’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그러면 엄청나게 운이 좋아야 하는데, 눈앞에 있는 낡아빠진 허름한 집을 본 아비게일은 불길한 예감에 휩싸인다.
“저… 주인분 계시나요? 내일 이 집에 들어오게 된 사람인데요….”
안에 있던 키가 크고 건장한 남자에게 용기 내어 물어 보자, 그는 푸른 눈동자를 빛내며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내가 이 집 주인인데, 난 계약 따위 한 적 없습니다. 사기당한 것 같네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