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Her Not-So-Secret Diary
To. 꿈속에서 만난 섹시한 당신
친구의 요청으로 잠시 동안 임시 비서 일을 하게 된 소피. 출근을 하루 앞둔 저녁, 부탁 받은 보고서를 정리해 상사 제러드에게 이메일로 보낸 그녀는 전송 버튼을 누른 순간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왜냐하면 그녀가 첨부했던 파일은 다름 아닌 자신의 성적 판타지를 고스란히 적어 놓은 비밀 일기였기 때문! 이성을 잃을 정도로 너무 놀란 소피는 고심 끝에 제러드의 사무실에 잠입하여 자신이 보낸 메일을 몰래 지우기로 결심하는데….
그녀의 비밀스러운 환상을 만족시켜 줄 남자는?
▶ 책 속에서
“당신… 내 일기를 읽었군요!”
소피의 온몸이 뻣뻣해졌다. 그녀는 제러드에게서 몸을 떼고 한 걸음 뒤로 물러났다.
“소피, 진정해요.”
제러드가 주저하며 손을 내밀었지만 그녀는 그의 손길을 떨쳐 냈다.
“세상에, 그게 잘못 전달됐단 걸 알면서도 끝까지 다 읽은 거예요?”
그녀의 목소리는 낮고 강렬했다.
“호기심을 참을 수가 없었소. 미안하오. 그런데… 그건 당신의 공상이오?”
제러드가 용기를 내서 물어보았다.
“아니요, 그건 단지 꿈이었을 뿐이에요. 대체 내가 왜 당신을 놓고 공상을 하겠어요? 난 당신을 알지도 못하는데.”
순간 그의 눈이 반짝였다.
“아니, 우린 서로를 아주 잘 아는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