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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13.03.22 약 14만자 3,500원

  • 완결 2권

    2013.03.22 약 14.4만자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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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더 많이 사랑하는 게 잘못이야?

도서출판 하루의 기획실장으로서 일본 시장 조사를 다녀온 공혜. 막 귀국한 그녀를 맞이한 것은 남자친구 마루가 아닌 그의 여동생이 걸어 온 전화였다. 세 달이나 만나지 못한 여자친구는 나 몰라라, 그가 친구들과 짝을 맞춰 스키장에 놀러 가 있다는 황당한 소식을 전해 들었지만 공혜는 그리 놀라지도 않았다. Y제약의 최연소 차장 승진으로 화제가 된 마루가 언제인가부터 그녀보다 회사일에, 그 스스로에게 더 관심을 쏟아 왔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었기에. 권태기인가 보다, 기다리자, 하고 버틴 시간이 벌써 1년이었다. 그녀 혼자서만 마루를 사랑하는 것인가, 괴로워하던 공혜는 결국 그를 불러내 당분간 떨어져 있자고 말하는데….


▶잠깐 맛보기

“너, 나한테 어디 간다고 했어?”

“…….”

“고작 이러려고 거짓말까지 해 가면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니 어쩌니 그랬던 거야!”

“그, 그게 아니라 유진이하고 여행 온 건데…….”

“하, 내 이럴 줄 알았지. 이유진이 아니고서는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없지. 그 자식은 뭐야?”

“피, 필진.”

마루의 눈동자가 번개 치듯 번쩍였다.

“필진이 왜 너하고 신주쿠에 같이 있어!”

“오빠, 목소리 좀 낮춰. 밖에까지 다 들리겠어. 내가 사실대로 다 얘기할 테니 제발 진정해.”

용기를 내어 다가선 공혜는 거친 숨을 내쉬는 마루를 간신히 침대 위에 걸터앉게 했다. 정말 우습지도 않은 모양새가 되고 말았다.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해 놓고, 출장이란 거짓말까지 불사해 가며 여행을 와서, 난생처음 보는 남자와 함께 있는 모습을 들켰으니…….

봐선 안 되는 모습이라도 본 것처럼 하얗게 사색이 된 그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하나 고심하던 공혜는, 순간 가슴이 터질 것처럼 차오르는 감정을 느꼈다.

‘가만, 이 남자 지금 질투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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