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The Stranger´s Surprise
예기치 않은 방문객
착하디착한 줄라이 존슨이 최근 돌보게 된 대상은 집 잃은 고양이가 아니라, 180센티미터가 넘는 건장한 남성이었다. 그 낯선 남자는 뭔가를 숨기고 있었지만 그의 거친 겉모습 뒤에는 사랑받고 싶어하는 영혼이 자리하고 있었다.
잠복 경찰인 터커 헤인스는 자신의 몸을 숨길 아지트로 줄라이의 아파트를 택했다. 그러나 명랑한 줄라이와 단둘이 갇혀 있다 보니, 냉정한 경찰도 하늘의 별을 보게 되었다. 귀여운 안주인은 그에게 영원히 가능할 것 같지 않은 미래를 꿈꾸게 하는데...
▶ 책 속에서
「곤란에 처하게 되면 자존심이 상하겠지만 그 때문에 괴로워하진 마세요. 누구나 어려움을 겪게 마련이죠. 올바른 방향으로 살아가기만 하면 된답니다」
「내가? 괴로워해?」
그는 한쪽 눈썹을 치켜 뜨고 어이없다는 웃음을 흘렸다.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자 그녀의 머리가 마구 헝클어져 바람에 날린 섹시한 모습이 되었다. 그녀의 스웨터 아래에 솟아오른 두 개의 봉우리를 보니 몹시 추운 모양이다. 터커는 그녀의 가녀린 어깨를 팔로 안아 따스하게 해주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누구에게나 때때로 도움이 필요한 법이죠」그녀는 계속해서 위로하는 투로 말을 이었다.
「이봐요, 아가씨. 도대체 왜 이러는 거요?」그녀의 가슴을 보지 않으려고 애쓰며 그가 물었다.
「오셔서 나와 함께 아침을 드시면 어떨까 해서요」그녀가 미소를 짓자, 얼굴 전체가 미소 속에 녹아들었다.
「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