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Dante´s Blackmailed Bride
♣단테 가의 전설. 지금, 가슴을 불태우는 전설이 시작된다!
세베로는 경쟁사의 디자이너 프란체스카를 함락시키기 위해 놓은 덫에 스스로 빠지고 만다. 지옥의 불꽃 같은 지독한 사랑을 거부한 단테 가의 남자는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가문의 전설을 그는 무시할 수 있을까?
그녀의 몸과 마음, 그 영혼까지 모조리 그의 것이어야 한다.
▶ 책 속에서
“갑시다.”
“가다니, 어디로요?”
프란체스카는 세베로의 손을 뿌리치며 있는 힘을 다해 반항했다. 그러나 그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내가 이 호텔에 방을 하나 잡아 둘 테니, 이 정전기인지 뭔지가 사라질 때까지 둘이 같이 밤을 지새웁시다. 아침이 밝아 오면 욕망의 불꽃도 다 사그라질 테니, 그때 미련 없이 각자의 길로 떠나는 거요.”
프란체스카는 냉정한 모습을 유지하려고 애썼다.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예요.”
겨우 5분 전에 만난 세베로라는 남자는 그녀에게 생전 처음 경험해 보는 열정적인 입맞춤을 선사하고는 그와 같이 뜨거운 밤을 보내자고 유혹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모르고 있는 듯했다.
“난 처음 만난 남자와 잠자리를 같이 하지 않아요.”
그는 그녀의 말에 조금도 놀라지 않는 눈치였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요. 하지만 오늘만 특별히 예외로 두겠다는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