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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2.10.16 약 9.7만자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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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원제: Beauty and the big bad wolf

캐롤 그레이스 지음 / 장정선 옮김

♣ 페어리 테일 3

옆집의 늑대를 조심하세요

아픈 할머니를 간호하기 위해 바쁜 일정을 제치고 달려온 아멜리아.
하지만 워커홀릭인 그녀의 신경을 끄는 것은 처리하기 위해 챙겨온 일거리가 아니라 옆집의 퉁명스러운 남자 브라이언인데….


▶ 책 속에서

「난 지금 우리 할머니 댁을 찾아가는 중이에요」

그의 눈이 가늘어지더니 다시 한 번 그녀를 훑어내렸다. 그의 시선은 몸에 딱 떨어지는 검은색 정장에서 필요 이상으로 오래 머물렀고, 그녀의 몸이 관능적으로 보인다는 메시지를 날렸다. 내가 대체 왜 이러지? 저 남자는 또 왜 저러지? 그녀가 시골에 어울리는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해를 끼치는 사람으로 보이지도 않을 것이다. 길을 잃었으니 방향을 알려달라고 분명히 밝히지 않았던가.

「할머니 댁이라」그는 마침내 시선을 돌리면서 따라 말했다. 이번에는 입꼬리가 살짝 움직였다.「당신은 누굽니까, 빨간 모자 아가씨인가요?」

「지금 내 머리를 말하는 거라면」아멜리아는 쏘아붙여줄 말을 찾으려고 애쓰면서 말문을 열었다. 빨간 머리 때문에 수없이 놀림을 받았기에 항상 응수할 말이 준비되어 있었다. 하지만 처음으로 적당한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바로 이 남자 때문이었다. 그녀를 바라보는, 뜨거웠다가 차가워지는 그의 눈빛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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