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The Marriage Arrangement
게임의 승자가 그를 차지한다!
재벌가 간의 정략 결혼으로 맺어진 한나와 미구엘의 앞에 매력적인 프랑스 여성, 까뮤가 나타나자 잔잔하던 두 사람의 관계는 풍랑을 맞은 배처럼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에 대해 당당하게 자신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요부 까뮤를 쫓아 버리고 싶지만, 만약 미구엘이 까뮤의 관능적인 유혹에 꺾인다면….
사랑과 섹스는 별개라고?
▶ 책 속에서
“내가 그녀의 매력에 항복하면, 어떡할 거지?”
“육체적 위해를 가했다고 선언한 후…”
한나는 목이 졸리는 듯한 기분으로 말했다.
“이혼하겠어요.”
미구엘은 얼굴을 찌푸렸다.
“단단히 결심한 것 같은데?”
“내가 다른 남자에게 흥미를 보인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거예요?”
한나는 저도 모르게 반문했다. 그를 도발하지 않고는 있을 수가 없었다.
“모욕을 달게 받고, 보고도 못 본 체할 건가요?”
“당신을 죽여 버리겠지.”
기분 나쁠 정도로 부드러운 목소리에 한나는 등줄기에 전율이 지나가는 것을 느꼈다.
“멋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