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과거의 상처로 남자에 두려움이 있는 여자 ‘새하얀’과
이 세상 두려울 게 없어 보이는 남자 ‘민우혁’
‘새 삶을 살아보려는데 이놈의 돈이 문제다.
세상 혼자 사는 잘난 저 남자가 내가 필요하단다.
돈도 많이 준 단다! 이런 기회를 놓칠 순 없지.’
‘길 가는 아무 여자보다 주먹 좀 쓴다는 저 여자가 낫겠지.
그 뭣같은 연기도 잠시 쉴 수 있으니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그런데 이 여자 뭔가 다르다.
뭔가… 이상하게… 귀엽다.
돈 좀 벌어보려는 발칙한 하얀과 그녀에게 빠져드는 민우혁의 로맨틱 코메디.
[미리보기]
“그런데 조건이 하나 생겼어요.”
“무슨…”
우혁은 최대한 그럴싸한 포장을 택하기 위해 머리를 굴렸다.
“말했다시피 내가 최근에 신상에 위협이 생길 일이 생겼는데, 아무래도 바로 경호원을 고용했다고 알려지면 상대에게 자극이 될 것 같아요. 그렇죠?”
동의를 구하는 그의 얼굴에 하얀은 얼떨결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그래서 새하얀 씨가 경호원이지만, 공식적으로는 내 개인 비서로 알려지게 될 거예요.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크게 새하얀 씨에게 부담될 일을 주진 않을 거고요. 말씀드렸던 경호 업무를 해주시면 돼요. 그러니까. 그냥 개인 비서로 위장한 경호원이 되는 거죠. 비밀 경호. 이런 거? 멋지잖아요?”
.
.
.
“새 비서가 예쁘장하긴 하지. 귀엽고. 그런데 난 사내연애는 딱 질색이야.”
“아… 네… 네.”
동석은 어떻게 돌아가는 상황인지 영문을 몰랐지만 눈치껏 그의 비위를 맞추고 있었다.
“여기까지만 하지. 내가 마무리 지은 여기까지만.”
우혁의 표정이 더욱 살벌해졌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권력을 남용해야 할 것 같거든.”
예다올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