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지켜주겠다고 강아지를 향해 짧은 다리를 차던 초롱의 어린 영웅 지성. 뽀뽀하며 놀던 소꿉친구가 어느 날 키스로 다가온다.
“사랑이지? 그냥 고개를 끄덕이기라도 해.”
사랑을 갈구하는 초롱에게,
“나에겐 사랑이 없어.”
사랑이 아닌 키스를 하는 지성.
“내가 말했지. 아직 사랑은 아니라고. 그 말은 사랑이 될 수 있다는 말이야. 난 연 비서 사랑하게 될 것 같아.”
그리고 낯선 키스를 하는 독현.
“남한테 줄 바에야 망가트릴 겁니다.”
마침내 사랑이 깨어나는 순간. 키스의 전주곡을 연주하는 그의 시선. 키스 선율에 실린 그의 고백. 베이비 키스부터 레드 크로스 키스를 지나 프렌치 키스까지. 이제는 키스로 사랑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