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 영화를 즐겨 보는 도레미몽, 도레미.
도레미와 야한 영화를 찍고 싶은 고철로봇, 백건담.
그들의 우당탕탕 야릇한 동거기!
“내 품에 쏙 들어오는데, 어째서 사람들은 널 보고 뚱뚱하다고 하는 거지?
가슴은 몰랑하고, 엉덩이는 탄력 있고!”
“으앗!”
건담의 한 손이 엉덩이를 힘껏 잡았다가 놓자 레미는 몸을 비꼬며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이내 건담의 두 팔이 으스러져라 안아
가둬버리자 옴짝달싹 할 수가 없었다.
“놔! 왜 남의 엉덩이는 함부로 만지고 그래!”
“도와주는 공도 모르고 함부로 입 놀리면 침 발라 확 붙여버린다?”
귓가에 대고 속삭이는 건담의 저음은 숨이 턱 막히는 흥분의 도가니였다.
목소리만으로도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을 생전 처음으로 하게 된 레미였다.
“안았을 때 이 정도의 감촉은 있어야지. 난 딱 좋은데.
본능을 마구 일으키는 육감적인 몸매야.”
레미는 건담이 드디어 미친 게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제공사 요청으로 인하여 재서비스되는 작품입니다.[달콤하게 스치다 - 외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