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최초의 여성 탐정, 바이올렛 스트레인지가 추적하는 단서 없는 살인 사건.
뉴욕 시의 고급 아파트 지구, 한밤중 유명한 사업가가 자신의 침실에서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같이 잠을 자던 그의 부인은 이상한 소리에 잠에서 깨어나고, 어두운 형체가 침실 문 쪽에서 서 있는 것을 본다. 그리고 침대 옆자리에는 남편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남편을 찾는 사이, 어두운 방 건너편에서 '세상에, 내가 무슨 일을 저지른 거야.' 라는 목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바로 그 형체는 계단을 내려가서 현관 밖으로 도망친다. 경찰의 조사 결과, 범인은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았고, 살해당한 사람은 원한 관계도 없다. 다만, 흥미로운 것은, 살인 사건을 알리는 그 집 하인의 외침 소리 전에 이웃에서 날카로운 비명 소리가 난 것이다. 그리고 수사의 범위가 옆집의 눈먼 의사와 그의 아름다운 부인에게로 넓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