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끔찍한 하루 끝에 맞이한 한 남자. 저 입술은 어떤 맛일까? 첫눈에 흠뻑 빠져들고 싶은 남자였다. 그래서였을까? 자신도 모르게 엉뚱한 소리를 중얼거렸다. “최고급... 맞네.” 딱 자신의 이상형이었다. 이런 남자가 실제로 존재를 하는 게 정말 신기했다. 그렇게 선물같이 나타났던 그가 또다시 자신의 앞에 나타났다. 그것도 자신의 상사로. 모른 척 넘겨야 하는데... 그는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인다. 이제 어쩌지? 숨이 멎을 듯 여우짓을 하는 이 남자 정말 괜찮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