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너 성공하면 나 이런 집에서 살게 해 줘.”
“그래.”
“…….”
“…대신 나도 같이 살면 안 돼?”
“흐음. 좋아. 이렇게 우리 셋이 쭉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그럼… 같이 사는 거다?”
“응! 그래, 꼭 그러자!”
처음 혁에게 은영의 집은
그저 친모의 학대를 피하고자 온, 도피처일 뿐이었다.
하지만 은영과 그녀의 어머니를 통해 알게 된 정으로
은영의 집은 영원히 함께 살고 싶은 공간이 된다.
그러나 친모의 욕심으로 모든 걸 잃은 뒤,
혁은 그녀를 다시 만날 계절을 고대하고,
이윽고 그 계절이 그를 찾아오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