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쇼 당일, 사라진 남자모델 대신 런웨이에 오르게 된 서현재. 고맙게도 먼저 모델보다 백만 배쯤은 더 근사하시다. 믿었던 이 남자, 무대에서 대형 사고를 치며 미래의 뒷목을 잡게 만든다. 다시는 보지 말자, 차갑게 말하고 돌아서는데 자꾸만 생각이 나는 이 남자. 알고 보니 촉망받는 유도선수에다 꿈의 기업인 반하패션의 셋째 아들이란다. 이쯤 되면 5단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유혹해도 모자랄 판에, 이 고마운 남자가 먼저 사귀자 들이대 주신다. “공부 잘하는 년은 얼굴 예쁜 년 못 따라가고, 얼굴 예쁜 년은 복 많은 년 못 따라가는 법이야!” 비록 부모복에 재복, 사람복은 없어도 남자복 하나만은 끝내주게 타고난 우리의 송미래! 그녀의 씩씩한 사랑과 파란만장한 삶은 오늘도 계속 진행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