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그들의 관계는 파격적이었다!
해외 특파원이었던 종군기자 조르단 리스가 [브레드 베리 헤럴드]의 새로운 편집장으로 부임해 왔다. 그런데 아침회의 때마다 그는 캐시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의견대립을 보인다. 그러던 중 캐시가 개인적인 곤경에 처해 있는 걸 알게 된 조르단이 그녀가 곤경에서 벗어날 수 있는 묘안을 제시한다. 결국 캐시는 조르단의 도움으로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또다시 조르단이 불러일으키는 거센 불길에 휩싸이게 되는데….
▶ 책 속에서
"해결책이 하나 있소."
조르단이 차갑게 말을 계속했다.
"당신 자신이 약혼자와 함께 돌아가 그들의 정곡을 찌르는 거요."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유감스럽게도 제겐 그런 사람이 없다는 점을 제외하곤 대찬성이에요."
"약혼자 역할은 내가 맡지." 조르단은 천연덕스럽게 말했다.
"그 대신 당신한테 부탁하고 싶은 게 있소."
"네?"
캐시는 몸을 앞으로 쑥 내밀고 그를 쳐다봤다.
"그건 감탄사요, 아니면 의문사요?" 그가 놀려댔다.
"물론 당신이 내 아이디어에 찬성하지 않으리라는 건 예측하고 있었지만, 어쨌든 잠자코 끝가지 내 말을 들어주길 바라오. 괜찮겠지, 캐시?"
캐시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으나, 어쨌든 엉뚱한 제안임엔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