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복잡 미묘한 사랑의 방정식
일 더하기 일이 이가 되는 것처럼, 사랑 역시 딱 떨어지는 수학공식 같으면 세상이 평화로울 것이라 생각하는 시온. 그가 인정을 사랑하는 만큼 그녀가 마음을 열어준다면 정말 좋을 텐데… 라고 상상하는 그! 그러나 그녀에겐 이미 다른 남자가 있다. 8차선 도로의 끼어들기 만큼이나 어려운 사랑의 순서 바꾸기. 과연 시온은 인정의 마음을 차지할 수 있을까?
※ 책 속에서
"휴, 정말… 널 어떻게 해야 하지?"
인정의 귀에 시온의 따뜻한 숨소리가 느껴진다. 지나가는 여학생 두 명이 놀란 얼굴로 그들을 힐끗거리고 있었지만, 시온은 인정을 놓아주지 않았다.
"저… 사람들이… 다 쳐다보는데… 그만…."
"바보. 나처럼 눈을 감아봐. 그러면 아무도 안 보이고 우리 둘만 있는 것 같잖아?"
인정이 다시 한 번 몸을 틀어 빼보려 했지만, 시온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인정은 하는 수 없이 시온의 말대로 눈을 감았다.
그렇게 두 사람은 아무도 없는 곳에서 서로만을 느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