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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09.06.01 약 15.4만자 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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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두 영혼의 슬픈 사랑의 대서사시

타고난 미모를 지닌 귀족 매들린 페어차일드는 몸과 영혼 모두 상처뿐인 도박사 장 뤽 가버로에게 청혼을 했다.
저주의 상징으로 자리한 그의 얼굴에 진 흉터에서 매들린은 진정한 사랑을 찾고자 하고….
어두운 과거로부터 그녀를 구출하려는 가버로.
그녀를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희생하고자 맹세하지만.


※ 책 속에서

"난 창녀가 아니에요." 매들린은 조용하게 말했다.
"돈을 받고 몸을 팔겠다는 여자를 그럼 뭐라고 하지? 이건 사업상의 거래일 뿐 그 이상은 아무 의미도 없잖소. 처녀라도 되나?" 장은 노골적이었다.
"아니에요." 그녀가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처녀도 아닌데. 가서 해리에게…."
"남편은 죽었어요." 그녀가 그의 말을 막았다.
"…결혼 생활은 얼마나 오래…?"
"5년 살았어요."

그녀가 대답했다. 하지만 그는 그 5년이라는 세월이 얼마나 끔찍했는지 알지 못하리라.

"쓸 만큼 써먹은 과부로군."

그가 잔인하게 내뱉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녀를 잡고 싶은 욕망과 싸웠다. 그 세월 동안 그녀가 당했을 괴로움을 깨끗이 지워주고 싶었다. 그러나… 그녀가 괴로운 표정으로 기억해야만 하는 결혼생활이 어떠했든, 사랑을 나눌 때 매들린의 금발이 남자의 어깨에 닿아 찰랑거리는 광경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무언가 잘못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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