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전쟁 속에 피어난 명예로운 사랑!
귀족의 차남으로 태어난 키트는 가문의 명예를 더럽힌다는 이유로 전쟁터로 보내진다. 그곳에서 남편의 학대를 받는 주디스를 만나지만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서로에 대한 사랑을 가슴속에 묻어버리는데….
* 발췌문
"절 놀리시는 건가요, 소령님?"
주디스가 재미있다는 듯이 입꼬리를 올리며 물었다.
"그렇지 않소. 그리고 그런 말을 해봐야 소용없소."
그는 짓궂어 보이는 미소로 그녀의 환한 웃음에 답하며 말했다.
"소용이 없다뇨?"
"장담하는데 내 앞에서 얌전한 척하기에는 너무 늦었소."
"얌전한 척이라고요? 어떻게 제게 그런 무례한 말을 하실 수가 있죠?"
그리고 나서 그녀는 화난 척하려던 노력을 포기하고 소리내어 웃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