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Her Dearest Sin
SR-116 그대 영혼 속으로.
용감한 기사에게 남겨진 상처
약혼자인 줄리앙에게서 도망치려는 필라를 지켜 주려다가 평생 남을 상처를 얻은 세바스찬.
1년뒤 스페인 궁전에서 그녀를 다시 만난 세바스찬은 줄리앙에게 복수하기로 결심하고….
▶ 책 속에서
그의 손과 입술이 온 몸을 더듬었다.
갑자기 세바스찬이 고개를 들었다. 필라는 그의 입술이 남긴 촉촉한 물기 위로 한숨을 토했다. 걷잡을 수 없이 몸을 떨자 그의 손이 등을 쓰다듬으며 가만히 끌어안았다.
"두려워할 것 없소."
그가 속삭였다. 그의 입술이 그녀의 여린 살갗 위에서 움직였다. 그의 숨결만큼이나 부드러운 목소리였다.
"두렵지 않아요."
그녀가 속삭였다.
"당신이 두렵지 않아요. 그리고 이런 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