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현관문을 연 릴리는 눈앞의 인물을 보고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바스티안!" 한 달 반 전, 평소 릴리라면 상상도 못 할 일이었지만, 한 달 반 전 그날, 핸섬하고 다정한 그를 만나 하룻밤을 함께 보냈으니까.
바스티안은 릴리가 사는 집 주인의 아들이었고, 개발을 위해 집을 허물게 됐으니 퇴거 요청을 하러 왔다고 했다.
나도 그에게 말해야 해... 그녀는 그날 밤에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
마음을 먹고 임신한 사실을 전하자, 그는 의무감으로 그녀에게 결혼을 청한다.
나는 "또" 사랑 없는 결혼에 몸을 던져야 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