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어떠한 이유로 최근 울적하기만 한 릴리에게 절친인 레이첼은 근사한 남자를 소개해주기로 한다.
억지로 계획된 데이트에서 재회한 것은 산티아고 모라이스――
두 번 다시 만날 일은 없을 줄 알았던,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이 무슨 잔혹한 우연인지. 릴리는 운명을 저주했다.
그와의 만남은 1년 전 스페인.
만난 순간부터 사랑에 빠져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와중, 끊임없이 남자를 유혹하는 헤픈 여자라는 그의 오해에 사랑은 산산이 부서지고 만다.
그의 눈동자는 지금도 릴리를 향한 분노와 멸시로 가득 차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