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그 기사를 본 순간, 요하라는 큰 충격을 받았다.
사막의 왕자 사힌이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결혼한다고.
요하라는 소녀 시절에 사힌이 목숨을 구해준 뒤 그에게 반해 평생을 바치기로 맹세했다.
부모의 이혼 때문에 파리로 이사한 뒤에도 하루도 잊은 적이 없다.
사용인의 딸이 신부가 될 수는 없겠지만, 잠깐 보기만 해도 좋으니 다시 한번 그를 만나고 싶어….
요하라는 사힌의 송별 파티에 숨어들었다.
이 재회가 큰 재난을 불러들일 줄도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