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어딘가 그늘이 드리워진 아름다운 얼굴, 다부진 몸, 그리고 은둔.
청소부로 일하는 애니는 일을 하러 찾아간 집에서 기묘한 남자를 만난다.
젊고 잘생긴 사람인데 왜 이렇게 어둡고 퉁명스러운 걸까?
신기하게 여기던 차에, 소문을 통해 그가 예전에 파일럿이었고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의 큰 사고를 당한 뒤 두 번 다시 날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시 한 번 웃는 얼굴을 되찾으면 좋을 텐데….
어느샌가 애니는 그렇게 간절히 바라게 된다.
그의 냉담한 모습 뒤에 다정함이 감춰져 있다는 사실을 알아 버렸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