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당신은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긴 해? 일곱 살 아이가 글을 써도 이것보다는 낫겠군."
소설가 캠피온의 신작 원고를 본 편집자 가이는 통렬한 비판을 하며 내용의 대대적 수정을 요구했다.
스무 살 때 결혼에 실패한 탓에 사랑에 대해 소극적이 되면서 감정적으로 메말라 버린 것은 캠피온 자신도 잘 알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 거만한 가이의 감시를 받으며 글을 다시 고쳐 쓸 마음은 들지 않았다.
홀로 시골에 틀어박혀 집필하려고 찾은 별장 문을 연 순간 그녀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가이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