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믿어 달라는 여인의 말에 남자는 귀를 닫았다.
“다음 생엔 부디 만나지 말아요.”
여인이 스스로 세상을 등진 후
그에게 남은 것은 절망뿐이었다.
“그대 없이 살 자신은 없어.”
그리고 시간은 세월을 따라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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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마주친 여인이 운명의 상대라 하였다.
이헌은 노인의 말을 믿지 않았으나
시안을 마주한 순간 눈을 뗄 수 없었다.
“진시안, 넌 여기서 나갈 수 없다.”
“그게 무슨 말…….”
“처음부터 이렇게 빠져들까 봐 그리 경계한 것이었는데…….”
그렇게 운명은 다시 돌고 돌아
"이미 늦은 것 같군."
두 사람 곁에 도달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