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나는 아무도 죽이지 못했소.”
자신의 정혼자와 간통해 아이까지 품은
이복 여동생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쓴 채
북옥의 가장 깊고 어두운 곳에 갇힌 장린.
“이 문을 열 수 있소?”
“열 수야 있지. 제후거든.”
기묘한 인연으로 살인 죄인 장린을 북옥에서 구해 내고
그녀를 아내로 맞은 해주성의 제후 활록.
“거두실 것입니까?”
“어쩔 것인가? 내 곁에 둘 수밖에.”
피할 수 없는 운명 앞에 놓인
처절하도록 아름다운 붉은빛의 연정.
복수를 꿈꾸는 여자와 그녀를 지키려는 남자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