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얼음 속에서 신비스러운 푸른빛으로 빛나던 여배우.
화려하고 도도하게 모든 남자의 마음을 쥐락펴락했던 팜 파탈.
유성 그룹 부사장 강민준의 아내로 살아가다 한순간 사라진 여자, 정현서.
그녀가 실종 후 한 달 만에 강원도 산속 수녀원에서 발견되었다.
상처투성이에 모든 기억마저 깡그리 잃은 채.
“당신에 대한 기억이 없다는 말, 또 해야 하는 거예요?”
탄력 넘치는 굴곡진 몸매, 터질 것 같은 관능미 대신
깡마른 몸매에 성스러운 온화함을 입은 여자가 된 그녀.
하지만 현서가 어떻게 변했든, 무슨 일을 겪었든,
그녀를 향한 민준의 갈증과 허기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나에 대한 것을 몽땅 지워 버렸다고 해도 넌 내 여자야.”
그의 욕망을 달래 줄 유일한 여자, 정현서.
그녀를 다시 완벽히 얻기 위해선
숨겨진 시간에 드리워진 베일을 걷어 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