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완결 1권

    2011.02.21 약 16.7만자 3,500원

이용 및 환불안내

작품소개

그때, 네 손을 조금만 더 잡고 있었더라면….

동생 현주는 목숨을 잃었고, 연인 수빈은 다른 남자와 결혼했다. 3년 만에 교도소에서 석방되어 나온 현태는 동생을 죽인 진우에게 복수를 다짐하지만 연인 수빈이 결혼한 상대가 다름 아닌 진우라는 사실을 알고 좌절한다. 현태는 수빈을 위해 복수를 단념하려 하지만, 그녀가 남편에게 구타를 당하며 불행한 결혼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 잠깐 맛보기

“수빈아…….”

“…….”

자신의 부름에 아무런 대답이 없자, 현태는 고개를 들어 수빈을 바라보았다. 수빈은 감은 눈 사이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런 수빈의 모습에 현태는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 그녀가 울고 있었다. 수빈의 눈물에 현태는 가슴이 갈가리 찢기는 듯했다.

“수빈아……, 울지 마. 내가 잘못했어. 너무 내 생각만 했다. 미안해…….”

베개에 얼굴을 묻고 있는 수빈을 가슴에 안으며 현태는 젖은 목소리로 말했다. 상처투성인 수빈을 자신까지 울리고 싶지 않았는데, 결국은 이렇게 울리고 말았다. 그것도 아주 못난 방법으로…….

“아니야. 너 때문에 우는 거……. 네가 뭘 잘못해. 단지 난……, 미안해서. 이런 몸으로 너한테 안겨야 하는 게 너무 미안해서…….”

수빈의 흐느낌이 점점 더 커지자, 현태는 그녀를 더욱 힘주어 안았다. 아무 말 없이 흐느낌이 잦아들 때까지 수빈을 품에 안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것 말고는 지금 이 순간 자신이 해 줄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부드럽게 목을 감아오는 수빈의 손길이 느껴졌다.

“이런 나라도 괜찮다면……, 너한테 안기고 싶어.”

현태는 자신의 귀를 의심하고 또 의심했다. 안기고 싶다는 수빈의 말이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되지 않아서였다.

“수빈아…….”

“염치없지만, 안기고 싶어. 너한테…….”

▶ 목차

1~11, 에필로그



* 이 전자책은 2007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DIE [죽을 만큼]〉을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리뷰

매주 베스트 리뷰어를 선정하여, 10,000원을 드립니다. 자세히 보기

리뷰 운영방침
0 / 300등록

정가

소장

권당 3,500원

전권 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