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JUST A MEMORY AWAY
사랑은 어둠을 먹고 크는 성체
꿈속에서 보았던 남자 쟈니가 홀연히
프랭키 앞에 나타났다. 기억이 상실된 채
아무것도 모르는 그에게 향해 가는
연모의 감정. 그러나 그 누구보다도
쟈니의 유일한 사람은 프랭키일 뿐.
쟈니의 머리는 기억의 주검뿐인 무덤.
그러나 프랭키의 실크 같은 살결과
부드러운 손길에만 부활하는 생명.
하지만 자신의 이름조차 모르는
고통과 그녀에게 아무것도 줄 수 없다는
비애감만이 그의 사랑을 적실 뿐인데….
▶ 책 속에서
「나에게 키스하지 말아요, 쟈니」
프랭키는 그가 오해하기 전에 서둘러 말을 이었다.「나도 당신의 키스를 원해요, 하지만 안 되는 걸요. 당신이 키스한다면 아마 난 바보같은 짓을 할 거예요. 결국 출근도 못하고 말 거예요」
그는 뒤로 물러섰지만, 강렬한 시선은 여전히 그녀를 향해 못박혀 있었다.「이 곳에서 날 쫓아내야 할 거예요. 난 당신에게서 손을 뗄 수가 없어요」
「당신을 쫓아낼 수 없는 것이 나의 문제예요, 쟈니. 나에게 이런 문제는 생전 처음이예요」
「아, 내 사랑…」그가 그녀의 손바닥에 뜨거운 키스를 했다.「그렇게 말하지 말아요. 그렇지 않아도 내 머리 속에는 바보같은 생각들로 가득 차 있어요」
▶ Contents : 프롤로그 / 1 ~ 10 /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