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Hungarian Rhapsody
HQ-472 헝가리 광시곡
♣추억의 할리퀸. 쌀쌀맞은 이 남자, 왜 자꾸 끌리는 걸까?
가문의 전통에 따라 초상화를 남기라는 아버지의 명령을 받고 초상화 전문 화가 졸탄을 찾아 헝가리로 떠난 엘라. 그녀는 초상화가 완성될 때까지 그의 집을 떠날 수 없었기에 그에게 살갑게 대하며 서둘러 그림을 시작하자고 부탁한다. 하지만 졸탄이 한결같이 냉랭한 얼굴로 그럴 생각이 없다고 하자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한 엘라는 결국 식사 도중 그를 도발하고 마는데….
바래지 않는 감동과 사랑을 추억의 할리퀸에서 만나 보세요!
▶ 책 속에서
“내일은 오스트리아를 여행하려고 하는데요.”
졸탄이 불쾌한 시선으로 쳐다보는 걸 알았으나, 엘라는 오스트리아 이야기를 계속 지껄였다.
“비행기를 타면 금방이죠?”
“빈까지 수중익선을 타고 도나우 강을 건너는 방법도 있소. 그런데 당신은 부다페스트조차 불과 몇 시간밖에 보지 않았으면서 오스트리아를 가려고 하는군.”
“그러면 오스트리아에 가는 건 그만두고 부다페스트를 관광하겠어요. 당신이 내 그림을 내일 시작하지 않는다면요.”
졸탄이 그녀의 말을 잘랐다.
“내일은 일요일이오.”
“아, 그럼 당신은 일요일에 일을 하지 않나요?”
그는 그녀의 질문에 대해 정확한 대답을 하는 대신 차갑게 대꾸했다.
“아니, 난 아직 당신 초상화를 시작할 생각이 없소.”
▶contents:
chapter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