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Secret Admirer
♣ 추억의 할리퀸. 당황스러운 첫 만남, 그리고…
스코트 일렉트로닉스 사의 사장 스코트와 고장난 엘리베이터 안에서 마주친 것은 그레이스에게 악몽 같은 일이었다. 더구나 멋진 모피 코트 아래 아무것도 입지 않았기에 더더욱 그랬다. 하지만 잔혹한 운명은 둘을 다시 만나게 하는데….
바래지 않은 감동과 사랑을 추억의 할리퀸에서 만나 보세요!
▶ 책 속에서
“다시 만나서 반갑다고 말하기는 어렵겠군요.”
그레이스가 미소를 지으며 씁쓸하게 중얼거렸다.
“오, 나는 전혀 그렇지 않았소.”
스코트 그레고리의 목소리는 매끄럽고 잘 통제되어 있었다. 하지만 웃음기어린 그의 목소리가 그레이스에게는 더없이 모욕적으로 들렸다.
“우리는 서로가 누군지도 몰랐어요.”
그녀는 방금 그가 한 말을 듣지 못한 것처럼 조용히 말하며 자세를 똑바로 하려고 애썼다.
“당신은 내게 벌거벗은 진실만을 보여 주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