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Wrong Bride, Right Groom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변덕스런 여동생은 결혼식 당일, 미안하다는 말만을 남긴 채 도망쳐 버린다. 마지못해 예비신랑을 맞기 위해 공항으로 간 애비 앞에 나타난 피트는 짜릿한 키스로 인사를 대신한다. 다행히 그는 신랑이 아니라….
▶ 책 속에서
「발가락이 조금 따뜻해졌소?」
「온몸이 후끈거려요」 애초에 다른 뜻으로 한 말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 말을 한 순간, 또다른 의미가 연상되었다. 피트의 파란 눈동자가 반짝였다.
「나도 그렇소」
애비의 맥박은 세차게 뛰기 시작했다. 애초에 이렇게 야한 뜻으로 한 말이 아니었는데, 피트는 그런 뜻으로 받아들인 게 분명했다.
「공항에서 했던 그 키스 말인데…」
「네?」
「미안하지 않다고 말했지. 하지만 당신에게 다시 키스하게 된다면, 그때는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소. 왜냐하면 그때는 키스로 끝나지 않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