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The Italian´s Ruthless Marriage Command
당신의 모든 의무와 아픔, 내가 짊어져 주겠어
세상을 떠난 여동생의 아들을 돌보고 있던 테일러는 조카의 삼촌인 이탈리아의 재벌 단테가 나타나 양육권을 주장하자 그와 한집에서 지내며 아이를 돌보기로 합의를 한다. 함께 조카를 돌보며 미묘한 관계를 형성해 가던 두 사람은 어느새 주위 사람들에게 결혼할 사이로 여기지게 되고, 이에 대한 스캔들 기사가 신문에 실리고 마는데….
이젠 내게 기대도록 해…
▶책 속에서
“그 남자가 누구였소?”
단테의 부드러운 질문에 테일러의 눈이 커졌다. 뱃속에서 나비들이 펄럭거리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뭐라고요?”
“당신에게 상처를 준 남자 말이오.”
하느님 맙소사, 안 돼…. 조용한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비명을 질렀다. 어두운 그림자가 그녀의 머릿속에 선명하게 떠올랐다.
“제발… 이러지 말아요.”
도망치고 싶은 욕망이 너무나 커진 그녀는 눈으로 그에게 놓아 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단테는 놓아주지 않았다. 엄지로 부드럽게 그녀의 아랫입술을 쓰다듬던 그는 떨리는 중심부를 조금 더 세게 눌렀다.
“날 두려워할 필요는 없소, 테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