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Two-Timing Man
악몽과도 같은 첫 만남
홍보전문가인 애비는 쿠퍼스 백화점의 대표인 로시터 헌트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싶었다. 하지만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노출이 심한 복장으로 클럽에서 퍼레이드를 하던 중 그를 보게 될 줄이야!
▶ 책 속에서
「당신이었소?」
깊은 바리톤 음성이 울려 퍼졌다.
애비는 거친 비명을 질러댔다. 「오, 안 돼!」 그 남자는 키티 클럽에서 만났던 바로 그 오만한 남자였다.
「도대체 당신은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요?」 그가 거칠고 공격적인 음성으로 말했다. 「혹시 이게 케빈이 장난으로 저지른 일이라면 그의 유머가 별로 고맙지 않다는 말을 전해야겠군」
「이게 장난이라면 나 역시 고맙지 않아요. 난 애비 스튜어트예요. 그리고 우린 아침 식사를 하면서 상담을 하기로 했어요」
그가 몸을 쭉 폈다. 얼어붙은 그의 회색 눈동자가 천천히 그녀를 훑어가는 동안, 그녀의 자신감은 조금씩 사라지고 있었다. 그의 눈동자엔 호기심이 가득 차 있었다. 「그렇다면 왜 그런 끔찍한 클럽에서 밤에 일을 하는 거요? 혹시… 돈이 필요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