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A groom in her stocking
♣ 크리스마스 특집
나의 짝은 누구?
북부 리조트에서 웹스터 일가와 함께 호화로운 휴가를 보내게 된 린지. 연애와는 거리가 먼 그녀에게 곧 연인이 생길 거라는 예언과 함께 나타난 멋진 남자 두 명은 산타클로스의 선물?
▶ 책 속에서
「린지…」
알제이의 손가락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어루만졌다.
그녀의 눈동자가 동그랗게 커지고 입술이 벌어졌다. 「오, 안 돼요」
격렬하게 서로에게 이끌리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든가, 아니면 피할 수 없는 상황을 거부해야만 했다. 하지만 그는 어느 쪽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자신도 모르는 새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그를 잡아먹을 듯이 으르렁거리던 여자는 어디로 갔기에 점점 더 그녀에게 가까이 가게 만드는 것일까?
알제이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마침내 린지의 입술을 덮쳤다. 달콤했다. 뜨거웠다. 그녀는 부드럽고 금방이라도 녹아버릴 듯이 나긋나긋했다. 그의 혈관을 타고 불길이 번지는 것 같았다. 그녀는 부드러운 신음 소리와 함께 등을 활처럼 구부리며 그에게 기댔다.
「알제이?」 잠시 후 린지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