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Million-dollar Love-child
원하는 건 무엇이든 하겠어요!
어린 아들이 유괴되었다는 사실 때문에 절망한 킴벌리를 도울 수 있는 것은
아이의 아버지인 브라질의 백만장자 루크뿐이었다.
하지만 자신에게 아들이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루크는
킴벌리가 돈을 뜯어 내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거라 믿고
자신과의 잠자리를 조건으로 돈을 주겠다고 제안하는데….
오해와 거래, 그리고 거래의 조건
▶ 책 속에서
"내가 여기 온 건 이것 때문이 아니에요."
킴벌리는 한 손을 들어 머리카락을 넘겼다.
"당신과 나 사이에 일어났던 일은 중요하지 않아요."
"계속 그렇게 말하는군. 그럼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고 맹세했던 이곳까지 올 정도로 중요한 게 뭐지? 추억의 골든 비치? 삼바는 어떻소? 난 테라스에서 춤을 췄던 밤을 기억하는데…."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그만 했으면 좋겠군요."
그녀는 잠시 말을 멈추었다.
"내가 여기 온 이유는…."
목소리가 갈라지자 그녀는 마른 입술을 축이고는 다시 시도했다.
"당신에게 말하려고 하는 건… 우, 우리에게 아들이 있다는 거예요, 루크. 지금 일곱 살이에요. 그런데 위험에 처해 있어요. 당신 도움이 필요해서 온 거예요. 달리 의지할 사람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