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Kiss the Bridemade
예기치 못한 부케처럼 날아 들어온 청혼!
자라 온 환경 탓에 결혼에 대해 냉소적인 신부 들러리 사만다는 자신이 부케를 잡는 일은 절대 없을 거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부케는 운명처럼 그녀의 손 안에 떨어지고, 그녀는 그날 처음 소개받은 친구의 사촌, 에단 발라드에게 청혼까지 받는다. 그가 농담을 한 게 아니면 무언가 속셈이 있는 거라는 걸 알면서도 사만다는 가슴이 두근거리는데….
▶ 잠깐 맛보기
“청혼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이성을 배반한 마음속에서 그와 같은 남자와 진짜로 결혼한다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생각이 불쑥 고개를 쳐들었다. 원할 때마다 그 입술을 맛보고, 생활의 일부분으로 그의 편안한 힘을 느낄 수 있다면.
“결혼하겠다고 했잖아요.”
그녀가 말했다. 아무렇게나 내뱉는 말투 속에는 ‘청혼’이라는 단어가 불러일으킨 호기심과 연약함이 숨겨져 있었다.
“이상한 일이지만 우리 오빠들도 당신을 좋아하는 것 같고 말이에요. 더 이상 말할 게 뭐가 있어요?”
그가 웃음을 터트렸다. 비웃는 게 아니라 정말로 재미있어서 웃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느낌이 아주 쉽게 좋아질 것 같았다. 누군가 보고 있다는 느낌도. 자신을 알아준다는 느낌도.
“데이트 잡을까요?”
그가 농담처럼 물었다.
“아, 그래요. 내일 어때요?”
▶ 목차
1장~8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