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 추억의 할리퀸 시리즈 96
W-076 침묵 속의 밀어
- 고백할 수 없는 상처
불의의 사고로 실어증에 걸린 지나는 그로 인해 이용당하고 누명까지 뒤집어쓰게 된다.
고통을 극복하려 애쓰며 삽화가로 경력을 쌓아가던 지나는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떠난 남태평양에서 잊고 싶은 과거를 만나고….
▶ 책 속에서
「그렇다면 내게 좀더 시달려야겠는걸」
달갑잖은 미소를 지어 보이며 레오가 말했다.
「그게 무슨 말이죠? 폭풍 때문에 방갈로에선 머물 수 없게 됐다고 말해놓고선」
「방갈로는 그렇지만 이 별장은 말짱해」
지나는 그의 제안이 도무지 믿기지가 않았다. 「말도 안 돼요.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집엔 머무르지 않을 거예요!」
느긋하게 의자 등받이에 등을 기대며 그가 물었다. 「어떻게 이 섬을 떠날 작정이지?」
「왜요? 절 비행기로 날려보내버리면 시원할 텐데요?」
「비행기는 인근 섬의 인명 구조와 건축자재 운반을 돕기 위해 피지 정부에 빌려주었어. 앞으로 2, 3주 동안은 다른 항공기들 역시 운행을 못 할 거야」
▶ 목차 : Chapter 1 ~ Chapter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