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기다리지 않는 여자
전 마약 단속반 형사 케이스 브래니건의 유일한 소망은 떠돌이 생활을 청산하고 안정된 생활에 정착하는 것이다.
메디와의 만남은 그 오랜 꿈의 실현을 알리는 청신호였다. 결혼식 날 마지막 임무를 위해 한 마디 설명도 못하고 불려가기 전까지는….
그 후 여섯 달이 지난 후에야, 케이스는 그의 약혼녀를 찾아 나설 수 있었다.
하지만 매디는 더 이상 그가 알고 있던 순진하고 소박한 메디가 아니었다.
매혹적이고 화려한 여자로 변한 메디는 더욱이 막무가내로 그를 외면하고 마는데… 그가 사랑했던 그 다정한 연인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그리고 이 새로운 메디가 오히려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 책 속에서
「네게 전할 게 있어」
카멜리타가 담담하게 말했다.
메디는 말없이 카멜리타가 내민 하얀 종이를 바라보았다. 굳이 펴보지 않아도 뭐라고 적혀 있을지 알 것 같았다.「케이스는 오지 않는 거야, 그렇지?」
카멜리타가 고개를 저었다.「그는 떠나야만 했어. 어서 이걸 읽어봐」
케밀리타는 메디의 눈길을 애써 피하고 있었다. 뭔가 이상했다.「언제 떠났는데?」
「얼마 안 됐어. 그들은…」카멜리타는 재빨리 정정했다.「그는 몹시 다급해 보였어」
「그들이라고?」그녀의 실수를 메디는 놓치지 않았다.「혼자 떠난 게 아니야?」
망설이던 카멜리타가 슬픈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아니, 여자랑 함께였어. 아주 예쁜 빨강머리 여자와」
▶ Contents : 프롤로그,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