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콜로라도 럴러바이 부근의 A-OK 목장
캐미 <텍스> 그린부시
밧줄도 다루지 못하고,
말을 탈 줄도 모르는 도시 얼간이지만
그녀는 엄연한 텍사스 사람.
그것은 이미 그녀가 카우보이 기질을 타고났다는 의미가 아닐까?
홀트 윈스턴
그야말로 카우보이 중의 카우보이.
성질은 급하고, 자존심은 강하나,
관광용 목장을 경영하면서도 관광객을 싫어하는 사내.
그리고 도시에서 온 여자를 끔찍이도 두려워하는 남자.
캐미가 카우보이 기술을 과장한 건 사실이었다.
그렇지만 계약서마저 무효로 만들려고 하는 고용주를 그냥 넘길 수는 없다.
진정한 카우보이는 자기 말이 곧 신용이니까!
▶책 속에서
「키스하는 게 아니었어」
말을 잇는 홀트의 검은 눈동자가 험악해졌다.
「당신이 남자였다면 한방 먹였겠지. 하지만 당신은 남자가 아니니…」
「키스를 했군요」 현실을 더욱 빨리 인정할수록, 더 빨리… 더 빨리 뭘? 지금 그들은 언제 키스 따위를 했냐는 듯 모른 척하고 있질 않은가?
「다신 이런 일 없을 거요」 그가 말했다. 「난 내 고용인과 키스하지 않소. 더군다나 도시 얼간이와는. 그리고 당신은 그 두 가지 조건에 모두 부합되지」
「내가 당신의 고용인일지는 몰라도…」 캐미는 그의 얼굴을 흘끗 보고는 말을 바꾸었다. 「도시 얼간이와 키스하는 게 뭐가 나쁘죠?」
잠시 동안 그녀는 그가 대답하지 않는 줄 알았다. 「지난번 키스에선 그녀와 결혼까지 했지. 그때 실수로 난 내 목장을 송두리째 잃을 뻔했소」
▶ Contents : 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