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친구의 딸을 떠맡게 된 앤스티!
친구 조애나는 로시를 남겨둔 채 집을 나갔다. 설상가상 아버지인 로스터의 행방도 알 수가 없다. 앤스티는 혼자 아이를 돌보기에 지쳐 로스터의 형인 케일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인정머리 없다는 소문과는 달리 케일은 쾌히 로시를 맡겠다고 나선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에게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는 구실로 그녀에게 결혼을 제의하는데….
▶ 책 속에서
「아직도 기분이 풀리지 않았소?」
「내가 어떻게 좋아할 수가 있겠어요? 당신 어머니에게 로시가 레스터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숨기는 것은 옳지 않은 짓인데」
「누구는 좋아서 이러는 줄 아오?」그가 냉랭하게 말했다. 그리고는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던 그녀를 힐끗 쳐다보고 나서 부드럽게 말했다.「날 믿어요. 당신의 착한 마음씨는 나도 알고 있소. 하지만 내가 왜 이래야만 되는 지 설명했잖소. 우리 어머니는 요즘 들어 오늘같이 기분좋아하신 적이 거의 없었소」
「하긴 당신 어머니의 표정이 밝더군요」
「걱정 말아요. 이 문제의 관한 한 당신과 나는 한 배를 탄 거요」
앤스티는 한 배를 탔다는 말을 믿어도 좋을지 어떨지 몰랐다. 그는 이중적인 인물이다. 그는 친동생을 회사에서 내쫓은 냉혹한 사람이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그의 노모가 남은 여생을 마음 고생하지 않고 만족스럽게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한 사람이기도 했다. 하여간 케일이라는 사람은 알다가도 모를 인물이었다.
▶ Contents : 1-10